[VOA 뉴스] “이란·북한 ‘미사일 협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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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조사국이 이란과 북한의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생산 협력과 관련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지속적인 협력관계였다는 건데, 의회 보고서는 또 미국은 중동에 병력 추가배치에 따른 북한 위기 대응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미국 의회 조사국이 이란과 북한의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생산 협력과 관련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지속적인 협력관계였다는 건데, 의회 보고서는 또 미국은 중동에 병력 추가배치에 따른 북한 위기 대응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9일 새로 발간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우주 발사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이란이 단거리와 중거리탄도미사일 생산을 위한 북한과의 기술 협력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습으로 이란 미사일 정확성의 진전을 보여줬다면서 이란은 자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핵심 부품과 자재를 공수하기 위해 북한과 같은 외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또, 이란 핵 합의에 따라 강화된 수출 규제와 미사일 관련 제재 확대로 이란은 외부 지원을 얻는 노력을 늦췄지만, 제재 회피 방법은 계속 모색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기존 수출 규제와 비확산 체제의 구멍을 찾거나 해외 판매자를 찾아왔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이란의 샤하브 3호 탄도미사일은 북한에서 수입한 미사일로 노동 1호 기술을 응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회조사국이 이어 ‘이란 위기와 미국 군사 배치’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부사령부의 군사적 자원 추가 배치가 다른 지역 대비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관할 미군 중부사령부에 추가로 미군이 배치되거나 교체투입을 위해 훈련받는 장병들은 다른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병력에서 차출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 병력 운용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또 예측 불가능한 북한의 위협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테러작전은 예상치 못한 미국 병력의 추가 수요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