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남북협력, 미한 워킹그룹 협의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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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남북협력이 미-한 워킹그룹을 통해 다뤄져야 한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이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임을 시사했습니다. 또 해리스 대사는 미한동맹 강화와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려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국무부는 남북협력이 미-한 워킹그룹을 통해 다뤄져야 한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이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임을 시사했습니다. 또 해리스 대사는 미한동맹 강화와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려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9일 VOA에,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미한 워킹그룹을 통해 조율하고 상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 관리들도 이를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미-한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최근 발언이 국무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습니다.

남북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워킹그룹을 통해 미국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미국 정부의 방침을 분명히 한 겁니다.

국무부는 이어 미한 동맹을 강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해리스 대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겁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대사에 대한 신뢰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해리스 대사는 대통령과 국무장관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합니다. 국무장관은 해리스 대사를 크게 신뢰합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낙관론은 고무적이지만, 낙관론에 근거해 행동을 할 때에는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한국 청와대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유감의 뜻을 밝히는 등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한국 청와대 등이 이례적으로 미 대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과 우리의 동맹인 한국은 북한과 관련한 우리의 노력에 관해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밀접히 조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대북 제재 준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