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국제 사회’ 공조하며 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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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핵 과학자회 행사에 참석해 북한 미국과 한국이 도울 준비가 돼 있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 변화와 국제 사회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핵 과학자회 행사에 참석해 북한 미국과 한국이 도울 준비가 돼 있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 변화와 국제 사회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구 종말 시계가 종말에 가장 가까워졌음을 발표하는 미국 핵과학자회 주최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대와는 다른 세대라면서 어떻게 하면 국제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국제사회를 보는 시각을 넓혀 바깥으로 나와서 북한도 어떻게 하면 국제사회의 존경받는 회원국이 될 수 있는가 이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한국이 도울 준비가 돼 있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적극적으로 북한에 대해 접근한 대통령이 없죠. 북한으로서 이런 기회를 잘 좀 포착을 해서 활용하는 게 바람직스럽고...”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서는 미국 혼자가 아니라 유엔 안보리 전체, 즉 국제사회가 제재한 것이라며 북한의 일방적 기대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수긍할 북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랜 핵 보유 야망을 내려놓을 명백한 동기를 국제사회가 만들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0 지구종말 시계’ 행사는,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자정까지 100초가 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레이첼 브론슨 / 미 핵과학자회장
“오늘 저희 핵과학자회는 지구 종말 시계의 분침을 자정 전 100초로 옮깁니다.”

지난해 ‘2분 전’보다 20초 앞당겨진 것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미북 비핵화 협상과 이란의 핵 합의 탈퇴, 잇따른 군사적 긴장과 기후 변화 등에 따라 지구 종말 시간이 앞당겨졌다는 것입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