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브라질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망자가 미국 일일 사망자 수를 넘어서자, 브라질발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이틀 앞당겼습니다.
백악관은 어제(25일) 성명에서 브라질에서 오는 여행자의 입국 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26일 오후 11시 59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 브라질은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국이 됐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2주 동안 브라질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에게 적용되지만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 그리고 이들의 가족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28일 밤 11시 59분부터 미국에 입국하기 전 14일간 브라질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보고된 브라질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미국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브라질의 어제 하루 사망자는 각각 620명과 80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