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새 연립정부에 대한 의회 신임 투표가 13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새 연정을 신임하면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는 물러나야 합니다.
불안한 연대인 '반네타냐후 연합’은 전체 의원 120명 가운데 과반 지지를 받으면 새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습니다.
새 연정은 중도 성향의 야이르 라피드가 이끄는 예시 아티드와 극우 정치인 나프탈리 베네트의 야미나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도 성향 청백당, 우파 성향 뉴 호프, 중도 우파 성향의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좌파 성향 노동당, 사회민주주의 계열의 메레츠, 아랍계 정당 라암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회가 새 연정을 승인하면 먼저 베네트가 총리를 맡고 2년 후에 라피드가 총리 자리를 이어받습니다.
실각 위기에 몰린 네타냐후 총리는 새 연정이 거대한 사기극이며 이스라엘 안보에 위험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입니다. 하지만, 그는 부패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치권은 지난 1년 새 연이어 치른 총선거에도 불구하고 연정 구성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와의 분쟁 이후 연정 협상이 급진전해 반네타냐후 연합이 연정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