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앞으로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1일 사전녹화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다른 개발도상국들의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개발을 더욱 적극 지원하겠다”며, 더 이상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사업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내 석탄발전소 건설에 자금을 지원해왔습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또 국내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석탄 발전에 크게 의존해왔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이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지난해 약속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이날 성명에서 “시 주석이 이같이 중요한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