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해외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제76차 유엔총회에서 화상 연설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앞으로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1일 사전녹화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다른 개발도상국들의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개발을 더욱 적극 지원하겠다”며, 더 이상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사업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내 석탄발전소 건설에 자금을 지원해왔습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또 국내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석탄 발전에 크게 의존해왔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이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지난해 약속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이날 성명에서 “시 주석이 이같이 중요한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