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 2015년 국제사회와 체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이른바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 '조만간(very soon)'복귀할 것이라고 이란 신임 외무장관이 말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4일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조만간(very soon) 협상에 복귀할 것이라면서 “새 이란 정부의 외교 정책이 가시적이고 검증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협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말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그러나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란 핵합의 복귀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조금도 긍정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이 언급한 시기와 관련해 “며칠 후를 의미할 수도 있고, 몇 주 후를 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이란 핵 합의 당사국인 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독일과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은 간접 협상 형태로 회담에 참여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협상은 지난 6월 20일, 이란의 정권 교체와 맞물리면서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