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안보협력체 '쿼드(Quad)’ 첫 대면 정상회담이 24일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쿼드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안보와 평화 증진을 강조하며 “강압에 흔들리지 않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촉진하는 데 전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쿼드 정상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피랍 일본인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유엔의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을 삼가며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성명에,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노력을 거듭 확인하고, 5G 통신과 우주 개발, 사이버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쿼드 정상들은 또, 매년 각국에서 25명 씩,장학생 100명을 선발하는 이른바 ‘쿼드 펠로우십’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한편 쿼드 정상들은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정상과 외교장관들이 만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