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서안지구서 총격 5명 사살

26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 작전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현장을 주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색출을 위해 26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특수부대를 동원한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AP' 통신 등은 이날 이스라엘 군의 작전으로 하마스 대원을 포함해 적어도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살됐다며 수 주 동안 진행된 서안지구 총격전 중 가장 격렬한 전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충돌은 최근 이스라엘이 북부 서안지구에 자국 정착민 지구를 건설하고 군사활동을 늘리면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나프탈리 베넷 총리는 이날 “무장세력들이 실시간으로 공격을 감행할 예정이었다”며 “군은 정부가 기대한대로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날 전투로 북부 서안지구 제닌시 부근에서 2명, 예루살렘 북부에 위치한 빗두시에서 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을 점령군으로 규정하며, 이날 감행한 살인과 범죄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이스라엘 국방장관 간 고위급 회담을 거론하며, 이스라엘 점령군에게 서안지구 재정착 빌미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