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관련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규탄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나서고 의미 있는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27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량살상무기 WMD 비확산 관련 고위급회의에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C 채택 이후 국제사회에서 ‘핵실험 금지’라는 강력한 규범이 만들어지고 유지돼 왔다고 밝혔습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한 나라만이 이 규범을 어겼다면서 북한 핵실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플로이드 / CTBTO 사무총장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은 채택 이후 25년 동안 핵실험 금지에 대한 규범을 만들고 이를 강력하게 유지해왔습니다. 조약 채택 이후 핵실험을 한 나라는 10여 개 국가에 불과합니다. 또 21세기 들어 오직 한 나라만이 이 규범을 어겼습니다.”
이어진 이사국 발언에서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북한이 지난 15일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하고 2006년 이후 6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규탄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제임스 카리우키 / 유엔주재 영국 대사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 CVID를 요구합니다. 또 북한에 국제사회와 대화를 재개하고 CTBT를 서명 비준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다른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핵실험 금지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는 현재 관례로 확립됐다면서,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강행한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표는 북한에 대한 언급 없이 CTBT를 지지하고 발효를 위해 노력한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핵무기 보유 국가에 핵실험 유예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 / 미국 유엔대표부 선임고문
“미국은 CTBT 목표에 따라 ‘무수율’ 핵폭발 실험 중단을 계속 준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한 모든 국가가 실험 유예를 선언하거나 재확인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중국의 장쥔 유엔주재 대사는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대한 편의적 접근 또는 이중기준 적용에 반대한다며 미국과 영국의 호주 핵잠수함 지원 계획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지난 1996년 9월 채택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은 핵 역량을 보유한 44개 나라가 모두 서명, 비준해야 하지만 미국과 중국, 이집트, 이스라엘, 이란은 CTBT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았으며,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은 서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지난주 조약 발효 증진을 위한 회의를 열고 최종 선언문을 통해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27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량살상무기 WMD 비확산 관련 고위급회의에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C 채택 이후 국제사회에서 ‘핵실험 금지’라는 강력한 규범이 만들어지고 유지돼 왔다고 밝혔습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한 나라만이 이 규범을 어겼다면서 북한 핵실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플로이드 / CTBTO 사무총장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은 채택 이후 25년 동안 핵실험 금지에 대한 규범을 만들고 이를 강력하게 유지해왔습니다. 조약 채택 이후 핵실험을 한 나라는 10여 개 국가에 불과합니다. 또 21세기 들어 오직 한 나라만이 이 규범을 어겼습니다.”
이어진 이사국 발언에서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북한이 지난 15일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하고 2006년 이후 6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규탄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제임스 카리우키 / 유엔주재 영국 대사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 CVID를 요구합니다. 또 북한에 국제사회와 대화를 재개하고 CTBT를 서명 비준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다른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핵실험 금지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는 현재 관례로 확립됐다면서,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강행한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표는 북한에 대한 언급 없이 CTBT를 지지하고 발효를 위해 노력한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핵무기 보유 국가에 핵실험 유예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 / 미국 유엔대표부 선임고문
“미국은 CTBT 목표에 따라 ‘무수율’ 핵폭발 실험 중단을 계속 준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한 모든 국가가 실험 유예를 선언하거나 재확인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중국의 장쥔 유엔주재 대사는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대한 편의적 접근 또는 이중기준 적용에 반대한다며 미국과 영국의 호주 핵잠수함 지원 계획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지난 1996년 9월 채택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은 핵 역량을 보유한 44개 나라가 모두 서명, 비준해야 하지만 미국과 중국, 이집트, 이스라엘, 이란은 CTBT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았으며,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은 서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지난주 조약 발효 증진을 위한 회의를 열고 최종 선언문을 통해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