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음속보다 5배 빠른 극초음속무기 시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지난 주 비행이 진행됐다며 “이번 실험 성공으로 극초음속 공기흡입식 무기 설계개념(HAWC)에서 미군에 차세대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단계로 한층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고등연구계획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추가 비행 실험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극초음속 공격순항미사일(HACM)의 핵심기술인 공기 흡입식 열기관을 개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호주 국방부와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맺고, ‘남십자성 통합비행연구실험’(SCiFire)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인 '치르콘' 비행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세계와도 견줄 수 없는 차세대 미사일 체계의 일부”라고 평가했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5배 이상, 시간당 약 6천200km로 비행하는 무기를 뜻합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