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가 한국의 배터리 회사 SK이노베이션과 함께 11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포드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양사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약 1만 1천 개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가 생성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드는 이날 성명에서 SK이노베이션과 '블루오벌SK' (BlueOvalSK)라는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알리면서 합작사의 3개의 배터리 공장 가운데 2개는 켄터키주에 나머지 한 개는 테네시주에 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연간 129GWh(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포드는 이와 별도로 텍사스에 9천만 달러, 미국 전체로는 5억 2천 500만 달러를 투자해 '탄소 배출 제로' 차량 관련 숙련된 기술자들을 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드는 이 같은 투자는 포드 118년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빌 포드 포드 회장은 지금 이 순간은 포드가 미국의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주도하고 깨끗하고 탄소 중립적인 제조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변혁의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대표는 "포드가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에 SK가 협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파트너로서 함께 더 깨끗한 지구를 만든다는 우리의 공동 비전을 실현하게 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