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달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측은 지난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셰르파 회의에서 관련 국가 당국자들에게 이를 통보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통신에 시 주석의 현장 회의 불참 이유에 대해 중국이 입국자의 격리 의무 등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침을 거론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다만, "그 이후 관련 연락이 없었고, 이탈리아는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종종 막판에 국가 지도자의 순방 계획을 발표하며, 최종 결정은 정상회의가 임박해서도 이탈리아 정부에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1월이 마지막으로, G20 개국 정상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해외 순방길에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