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18일 중국과 러시아 해군 10척이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에 있는 쓰가루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위성은 이날 오전 8시 홋카이도 오쿠시리 섬에서 남서쪽으로 110km 떨어진 해역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함 각각 5척이 동시에 항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일본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 함정의 움직임을 큰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일본 주변 해역과 상공에 대한 정찰임무에 계속해서 최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함이 쓰가루해협을 동시에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쓰가루해협은 국제해협으로 분류돼 군함을 포함한 외국 선박의 항해가 가능합니다.
일본 방위성 대변인도 “일본 영해에 대한 침범은 없었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군함 통과로 인한 국제법상 위법행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연해주에서 합동해상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이번 훈련에서 처음으로 배수량 1만t이 넘는 구축함과 대잠 초계기를 전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