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타이완 자기 방어 지원"

샌드라 오드커크 미국재타이완협회(AIT) 대표 (자료사진)

타이완 주재 미국 대사관에 해당하는 미국재타이완협회(AIT) 최고위 관리가 29일 “미국은 타이완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샌드라 오드커크 AIT 대표는 이날 7월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타이완과의 관계는 굳건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드커크 대표는 만일 중국이 타이완을 무력 침공한다면, 미국이 도우러 올 것인지 묻는 질의에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명백하고 변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관계법’에 따라 타이완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군사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한편, 오드커크 대표의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불장난을 하지 말라”며 “아니면, 미중 관계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떤 국가나, 어떤 사람이라도 중국 인민의 국가주권과 영토 보존의 강한 결심을 얕잡아 볼 수 없다”며 “타이완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양안 통일은 역사의 대세이자 올바른 길”이라며 “타이완 독립은 역사를 역행 한 것이자 막다른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