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4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와 회담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이스탄불에서 회담 후 기술과 에너지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이번 방문은 터키의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통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앞서 양국은 리비아 내전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현안과 관련해 반대 세력을 지원하는 등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트위터에서 "나는 두 나라가 이익을 얻고 상호 개발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UAE 국영 WAM 통신은 보건과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터키에 대한 투자 금액이 10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관영 언론은 양국이 "매우 건설적인" 회담을 했다며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외무장관이 오는 12월 UAE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터키는 여러 가지 문제로 서방 동맹국들뿐만 아니라 여러 역내 강대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와 정상화 노력을 벌였지만 개선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