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EU “북한 핵 활동 규탄…핵보유국 지위 얻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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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관리가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핵 활동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 대표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 지도부에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 관리가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핵 활동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 대표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 지도부에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의 에드워드 캐뉴얼 국제원자력기구 IAEA 담당 참사관 대행은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속개된 IAEA 정기이사회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활동 재개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캐뉴얼 대행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전날 북한이 최근 영변 핵 시설 내 5메가와트 원자로와 방사 화학 연구소에서 활동을 재개했다며 우려한 것에 공감한다며,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계속 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지난 9월, 65차 IAEA 총회에서 북한 핵과 관련한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 결의안은 북한 정권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 준수를 재확인하고 모든 회원국에도 결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목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임을 상기하며 미국 정부는 미국과 동맹, 현지 주둔 미군의 안전 증대를 위해 북한과 외교를 통한 세밀하게 조율된, 실용적인 접근법을 계속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4일 성명을 통해 영변 핵 시설 내 새로운 활동, 평산과 강선의 우라늄 관련 시설에서도 지속적인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히는 등 지난 9월 제65차 IAEA 총회 이후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우려를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 (지난 9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다른 활동들에 대한 작업을 전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EU 대표부도 25일 성명을 통해 북한 지도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 정권이 지난 9월부터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다른 신형 미사일 발사 역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에 대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규정에 따라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나 다른 특별한 지위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EU는 강력하고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또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계속 자제하고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완전히 중단하며 NPT와 IAEA 전면안전조치협정 준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서명과 비준, 또 이런 맥락에서 핵 운반 체계 추구도 단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대표부는 북한이 이런 구체적인 단계적 조치를 밟고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모두 준수하기 전까지 EU와 회원국은 기존 제재를 계속 엄격히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