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대중국 ‘공조 강화’…‘미한·미일동맹’ 전례없이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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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국 견제 역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강화됐으며, 한국·일본과의 동맹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또 국방부 고위 관리는 북한 위협 등 역내 도전이 진화함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대응도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의 대중국 견제 역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강화됐으며, 한국·일본과의 동맹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또 국방부 고위 관리는 북한 위협 등 역내 도전이 진화함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대응도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 미국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원이 주최한 화상대담에 참석해, 미국은 중국이 제기하는 여러 도전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과의 공조가 더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1년 전보다 더 강력한 위치에서 중국을 상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동맹·파트너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1년 전 많은 동맹과 파트너들이 중국에 대해 우려했지만 지금은 중국이 제기하는 여러 도전에 동맹국과의 공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국 대통령, 일본 총리를 환영했었습니다. 이들 동맹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지점에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 협의체인 쿼드가 정상 차원으로 강화되고, 역내 집단적 역량을 강화할 미국·영국·호주의 새 안보협의체 오커스가 출범한 사실도 언급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역량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중국과 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기후위기를 포함해 이란 핵 협상 등 역내 안보 현안 등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9일부터 110개국 정상과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의미도 강조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가 중국, 이란, 러시아 등 주요 독재국가와 구별되는 점은 자체 비판과 수정 그리고 개선 능력이며 이것이 장기적으로 민주주의가 결국 승리하는 근본적인 이유라는 것입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콜린 칼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은 최근 미국과 한국의 새 작전계획 수립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한 위협 등 역내 도전이 진화함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콜린 칼 /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

“미국과 한국의 계획은 견고하고 북한이 야기하는 위협의 진전과 역내 다른 도전에 따라 우리의 계획은 계속 강해질 것입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서욱 한국 국방장관과의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북한의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작전계획 수립에 합의했습니다.

VOA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