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가 간다] 종전선언 논란 속 한국 전쟁의 의미를 기억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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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동맹 68년. 긴 시간이 지난 지금, 그러나 여전히 굳건한 미국과 한국, 그리고 동맹국의 관계. 방패가 되어 주고 필요할 때 창이 되어 주는 ‘동맹’ 이라는 든든한 상호의 어깨를 나란히 하고 더욱 두터워질 관계를 위해 과거를 잊지 않고 지금처럼 계속 나아갈 때.
종전선언 논란 속 한국 전쟁의 의미를 기억하는 사람들.

레이먼드 보드리안 / 한국전 참전용사 (미국·90세)
“(한국 전쟁 참가 당시) 저는 무선 통신병이었습니다. 70년 전에 제3세계 국가(후진국)였던 나라(한국)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말로 표현하기가 불가능하네요. 오늘날은 (한국이) 일류국가가 됐잖아요.”

쌀쌀한 날씨 속에 유엔군 참전 용사들이 한국에 모였다.

‘턴 투워드 부산’ 지난달 부산 유엔기념공원

빈센트 커트니 / ‘턴 투워드 부산’ 최초 제안 참전 용사
“제 어린 가슴은 용감한 발걸음을 디딜때마다 떨렸습니다. 때론 어둠 속에 눈을 감아야했습니다.
그렇게 두려움을 없애고 무서운 곳으로 향했습니다.”

종전선언을 둘러싼 최근 논란 속에서도 이들이 젊음을 바쳐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는 살아있다.

한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졌던 사람들.

김부겸 / 한국 국무총리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자 했던 이분들의 노력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마음으로….”

정치·외교적 셈법에 상관없이 민주와 자유 수호에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

이들을 잊지 않겠다고 미국은 약속한다.

폴 러캐머라 / 미 육군 대장·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숭고한 약속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우리 참전 용사들을 예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장에서)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