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반도 ‘평화 추구’ 논의…‘북한 인권’ 회피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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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를 추구하더라도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잊어서는 안 되며, 이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밝혔습니다. 인권도 평화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라면서 인권에 대한 우려를 논의하는 것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를 추구하더라도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잊어서는 안 되며, 이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밝혔습니다. 인권도 평화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라면서 인권에 대한 우려를 논의하는 것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9일 미국의 평화운동단체인 위민크로스 DMZ가 북한의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개최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한반도의 휴전 상태를 그대로 이어갈 만한 이유가 없다면서 진정한 평화가 반도의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도록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한반도의 휴전 상태를 그대로 이어갈 충분한 이유가 없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거나 총알이 빗발치고 폭탄이 터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를 위한 대화 없이 현재의 모호한 상태가 계속 이어지거나 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어 대화를 위해 인권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만 치중하는 접근법이 북한 내 열악한 인권 상황을 잊거나 무시하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한반도 정세의 복잡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러한 접근 방식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잊거나 무시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피해서는 안 됩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북한 인권에 대한 우려를 논의하는 것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면서, 인권에 대한 존중은 평화에 대한 존중만큼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두려움이나 부족함에서 벗어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