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초강력 태풍 수만명 대피

16일 태풍 '라이'로 침수된 필리핀 남동부 마을에서 구조대가 주민들을 돕고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제공)

초강력 태풍 ‘라이’가 16일 필리핀 남부 시아르가오 섬에 상륙해, 고위험 지역에서 10만 명 가까운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라이는 풍속이 시속 185km에 이르며, 230km의 돌풍과 함께 250mm의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필리핀 재난당국은 약 1만개의 마을이 태풍의 잠재적인 경로에 놓여 있으며 9만 8천여명의 주민이 대피를 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도 모든 선박의 운항 중단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라이는 올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필리핀은 지난 2013년 11월에 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약 7천 300명이 희생됐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