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인 4명 입국금지 등 제재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21일 미국인 4명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처는 앞서 이달 미국이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인권 상황을 이유로 중국인 4명을 제재한 데 따른 맞대응입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소속 4명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이들의) 중국 내 자산이 동결될 것"이며 "중국 시민이나 기관과의 거래도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제재 대상은 USCIRF의 나딘 마엔자 위원장과 누리 터켈 부위원장, 제임스 카 위원, 아누리마 발가바 위원입니다.

USCIRF는 종교의 자유가 위험에 처했다고 간주되는 국가들을 위한 정책을 평가하고 제안하는 미 연방 정부 산하 기관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 신장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불법적 구금, 학대, 강제 노동 등 인권 탄압의 책임을 물어 중국 전·현직 공무원 4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은 신장에서 인권 유린과 학대가 자행된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신장에서의 정책이 극단주의를 척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