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규탄…‘불법 활동’ 책임 지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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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역내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야기한다면서 규탄했습니다. 또 이 문제를 동맹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국무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수단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불법 활동에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역내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야기한다면서 규탄했습니다. 또 이 문제를 동맹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국무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수단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불법 활동에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조지아주 방문 도중 기내 브리핑에 나선 젠 사키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국무부와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간밤에 분명히 밝혔듯이,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합니다.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줍니다.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합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은 동맹 그리고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수단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불법 활동에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미국의 무기고에는 여러 도구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은 무기고에 여러 도구들이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과 국제·평화 안전에 대한 위협, 북한이 제기하는 광범위한 도전들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이러한 도구를 계속 활용할 것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야기하는 잠재적 위협에 우려한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미리 밝히지는 않겠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은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 북한에 제기하는 광범위한 도전들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외교와 대화가 현재로서 가능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그들도 대화에 진지한 관심이 있다고 입증하는 것은 북한의 몫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날 미국 연방항공청은 서부 공항에 긴급 ‘이륙금지’ 조치를 취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은 11일 트위터 계정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예방조치로서 월요일 밤 서부 지역 일부 공항의 이륙을 일시 중단했고, 15분 내로 정상 운영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방항공청은 정기적으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현재 이번 ‘이륙금지’ 조치 절차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이륙금지’ 조치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미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