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과 쿠르드군 사이의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약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 20일 IS 무장대원들이 시리아 쿠르드족이 관리하는 시리아 북부 하사카주의 '그화이란' IS 포로수용소를 공격하면서 시작된 양측의 충돌이 23일까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충돌로 IS 대원 70여 명과 보안군, 교도소 경비병 등을 비롯해 약 40여 명의 쿠르드 전사들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적어도 민간인 7명도 충돌과정에서 숨졌다고 이 단체는 말했습니다.
충돌이 벌어진 ‘그화이란’ 수용소는 IS 포로수용소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3천500명의 IS 포로가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IS 잔당들은 20일 폭탄을 실은 차량을 통해 수용소에 진입한 뒤 수용소 경비 병력을 공격하면서 쿠르드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상당수의 IS 포로가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