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며 모든 사람들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4일 WHO 이사회 연설에서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알기는 어렵다며, 이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예측불가능하고 위험한 방식으로 변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드로스 총장은 특히 “오미크론이 마지막 변이거나, 우리가 마지막 종식 단계에 들어섰다고 추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오히려 세계적인 환경들은 더 많은 변이가 출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각국은 생명을 앗아가는 이 질병을 관리하는 방식을 반드시 배워야 하며, 그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통해 미래 유행병 대처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행병의 진로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런 상황을 촉발하는 조건들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테드로스 총장은 유행병의 급성 단계는 만일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모든 가용한 전략과 도구를 사용할 경우 올해 끝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결과는 부유하든 가난하든 모든 나라가 백신과 치료, 다른 도구들에 대한 동등한 획득을 보장할 때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 만으로는 이 세계적 유행병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테드로스 총장은 올해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 백신 접종이라는 공유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탈출의 길은 보이지 않는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