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국 ‘대선 결과’…미국 ‘아시아 정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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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월에 치러지는 한국의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들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의 안보 협력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도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오늘 3월에 치러지는 한국의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들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의 안보 협력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도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27일 ‘아시아 전망 2022’을 주제로 연 화상 대담에서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오는 3월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연합 외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유력 후보 2명의 외교 정책이 큰 차이를 보이는 데다 이번 한국 대선이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아시아 구상이 진행되는 시기와 맞물린다는 것입니다.

빅터 차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정책의 차이점이 상당합니다. 한국 대선에서 후보들의 외교 정책이 이번처럼 미국에 중요한 정도로 극명하게 달랐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 한국 대선이 미국의 새 행정부가 아시아에서 동맹국과 커다란 새로운 노력에 착수하는 것과 때를 같이합니다.”

CSIS의 니콜라스 세체니 일본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강압적인 자세를 지적하며,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북한에는 물론 중국에도 미한일 안보 연합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니콜라스 세체니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일본 선임연구원

“일본에게 한국을 포함한 삼각 협력은 중요합니다. 정보 공유부터 시작해 연합훈련도 낙관적으로 본다면 가능하겠지요. 이런 것은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 한국의 연합이 활력 있다는 신호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마이클 그린 CSIS 선임부소장은 두 후보 모두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욕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진전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마이클 그린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부소장

“한국 측에서는 의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진영의 이런 의욕이 조금은 비현실적인 것일 수도 있고요. 미국이 이런 문제에서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빅터 차 석좌는 북한이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는 올해 도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며, 이런 상황이 한편으론 대북 제재와 함께 동맹 강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20대 한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오는 3월 9일 치러지며 새 정부는 5월 10일 출범합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