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최다 일일 확진자 기록...오미크론 여파

한국 서울에서 시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자료사진)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이 연일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9일) 0시를 기준으로 한 전날 신규 확진자가 1만7천54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또 26일 첫 1만 명 돌파 이후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로 인해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신규 확진자 수가 앞으로 10만 명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도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8만 명을 넘겼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어제(28일) 신규 확진자가 8만1천810명으로, 2주 만에 확진자가 3배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역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방송은 일본 도쿄도의 경우 오늘(29일) 1만7천43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이는 전주에 비해 약 1.6배 늘어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일주일 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1만3천781명으로, 이 역시도 전주에 비해 약 2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