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일일 사망자, 델타 정점 넘어서"

한 연구진이 오미크론 양성 여부가 표기된 검체를 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미국 내 일일 사망자가 델타 변이 정점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은 어제(28일) 지난 일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미국 내 일일 평균 사망자는 2천267명으로, 지난해 9월 델타 변이 때의 2천1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이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파력이 높아 확진자와 함께 전체 사망자 수를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한 것은 사실이지만 독감과 마찬가지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최근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요한 건 ‘더 가볍다’는 것(증상)이 온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미국 내 일일 사망자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오미크론 확산과 맞물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어제(28일) 미국에선 전날보다 약 700명 늘어난 3천769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88만2천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