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신장 출신 위구르족 선수가 나선 데 대한 미국의 비판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6일 성명을 내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중국을 겨냥해 제기한 비난은 근거가 없다며 “단호히 반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 중 20명이 9개 소수민족 출신이라며, 위구르와 티베트인들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개막식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출신 디니거 이라무장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가 나선 것과 관련해, “그는 중국 인민의 자랑이자 훌륭한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와 관련해 이해할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하는지, 또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미 'CNN' 방송에 출연해 신장 출신 선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나선 것은 중국이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리는 그 곳(신장 자치구)에서 집단학살이 자행돼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성화 봉송을 본 청중들은 실제 신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