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8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재개됩니다.
협상의 의장 역할을 맡고 있는 유럽연합(EU)은 7일 협상 재개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측 협상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국들의 결심과 정력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핵 합의 당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 외교관들도 앞서 지난달 28일 복원 협상이 종료된 직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정치적 결정이 요구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 나라는 지난 2015년 이란과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맺고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합의 탈퇴를 선언한 뒤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후 농축우라늄 생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복원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 4일 이란의 핵 활동과 관련해 트럼프 전 행정부가 합의 탈퇴 이후 취해온 복수의 제재에 대한 면제를 검토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5일 제재 완화 움직임을 환영하면서도 충분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