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국 등 ‘강력 공조’ 필요…‘반도체 공급’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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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속에 미국의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아시아 국가들과 더 강력히 공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와 함께 이들 국가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미국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속에 미국의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아시아 국가들과 더 강력히 공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와 함께 이들 국가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미국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공화당의 롭 프트먼 상원의원은 지난달 28일 상원 본회의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포트먼 의원은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노력이 러시아군의 능력을 크게 저하시킬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롭 포트먼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지난달 28일)

“미국이 유럽의 동맹국들과 호주, 캐나다, 한국, 일본, 타이완, 싱가포르와 협력해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 대응에 나선 것을 환영합니다. 제가 거론한 아시아 4개국을 합하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금지한다면 러시아의 군 무장과 군사 재보급 능력에 매우 큰 비용이 들게 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국제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강력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지난달 2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일본과 한국은 전략비축유 방출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미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해거티 의원은 일본 주재 당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세계는 강력한 미국을 필요로 하며,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은 강력했고 그런 상황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안정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는 별도로 바이든 행정부가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공격에 대응해 국방비를 늘리고 한국, 일본과의 연합 군사훈련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우리는 진보적인 사회공학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국방비 지원을 늘리고 군 태세를 높여야 한다며, 군의 살상력과 훈련, 동맹국들과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한국, 일본과의 연합군사훈련을 더 늘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력 강화는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당장 더 큰 노력을 쏟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