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지속적 위협’…‘핵무기·운반 시스템’ 계속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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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며 역내는 물론 미국 본토에 지속적인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미국 국방부 부차관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전략무기 개발이 더욱 고도화하는 만큼 차세대 요격기 배치 등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며 역내는 물론 미국 본토에 지속적인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미국 국방부 부차관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전략무기 개발이 더욱 고도화하는 만큼 차세대 요격기 배치 등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방부의 사샤 베이커 정책담당 부차관은 1일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전략군 소위가 주최한 2023 회계연도 전략병력태세 청문회에 출석해 지속되는 북한의 핵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역내와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샤 베이커 /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부차관

“잠재적인 미국의 적들이 그들의 전략 역량을 현대화하고 다양화하며 확대하면서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속적인 위협으로 남아 있으며 역내를 위협하고 미국 본토 위험을 증가시키는 핵무기 관련 운반시스템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커 부차관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도 북한의 관련 무기 개발 연혁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2017년 두 가지 유형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비행 시험을 했는데 모두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지난해 9월 이후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며 세 차례의 비행 시험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 억지력과 미사일 방어망은 미국과 동맹에 대한 위협을 방어하는데 기여한다면서, 특히 한국 일본과의 확장 억지 관계는 북한의 위협을 포함해 동아시아 내 위협 억제에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도 서면답변을 통해 북한이 역내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 규범을 무시하는 활동들을 계속하며 여전히 전략적 안보 도전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과거 북한은 미국을 사정권으로 설계된 ICBM급 미사일을 시험했고 대규모의 전구급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사일 발사들은 확실한 미사일 위협을 개발하려는 계속된 열망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의 더그 램본 하원의원은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면서 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더그 램본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 본토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합니다. 곧 발표될 미사일 방어 검토에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 위협을 능가하고 가능한 신속히 차세대 요격기의 초기 운용능력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반영해야 합니다.”

공화당의 모 브룩스 하원의원도 차세대 요격기는 북한과 이란의 잠재적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이 오는 2029년 이전에 완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