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 거듭 축하 입장을 밝히고, 미국과 한국 양국의 핵심 협력 사안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지목했습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며 재무부의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을 축하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한동맹으로서 양국의 관계와 협력이 더욱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어젯밤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들은 대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미한동맹은 경제적 유대와 양국 국민들의 긴밀한 우정을 함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의 핵심 협력 사안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꼽았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양국이 모두 직면한 안보 도전에 대한 협력 심화도 포함됩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사안 목록의 맨 위에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이 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책임을 묻는 조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안 위반에 대해 계속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우리는 최근 몇 주간 북한 정권에 여러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이 도전을 긴급하게 다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북한에 계속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북한이 지난달 26일과 지난 4일 실시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체계를 활용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관리는 10일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것은 ‘북한의 심각한 긴장 고조 행위’이며 북한이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때와 달리 올해 실험들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숨기려고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11일 재무부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하고, 미국은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재무부 조치 외에도 다른 추가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