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통제의 일환으로 중단시켰던 미국과 영국 등 9개 나라로부터의 국제선 운항 재개를 발표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이들 9개 나라에서 도착하는 국제선을 다음달 1일부터 허용할 것이라며, “이들 나라 내 유행병 상황은 홍콩보다 심각하지 않고, 홍콩에 도착한 승객들도 대부분 심각한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방역당국은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격리 의무 기간도 다음달 1일부터 기존 2주에서 일주일로 단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람 장관은 약 740만명의 홍콩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려던 집단검진 계획에 대해 “현 시점에서 홍콩의 가용자원 제한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람 장관은 “우리의 현재 선택지는 그와 같은 계획을 유보하는 것”이라며, “향후 유행병의 추이에 따라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