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없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73%로 높은 대선 득표…그러나.
우크라이나 정계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하며73%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알리나 쉬만스카 / 우크라이나인·한국 사이버안보연구센터 연구원 (외교학)
“2019년 선거에서 이긴 대통령으로서, 나토주의자(친서방)로 인식을 받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우호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대통령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그런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는 부분이 있었죠.”
대외정책에서 국민 여론과 다르게 보이는 행보로 안보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알리나 쉬만스카 / 우크라이나인·한국 사이버안보연구센터 연구원 (외교학)
“크름반도(러시아명 크림반도)를 합병당한 후,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 러시아를 믿지 못하니까, 서방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으로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한테 오해를 받은 여지가 있었습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전면 침공.
러시아는 젤렌스키 정부를 전복하고, 자체 정권을 심을 의도를 나타냈다.
(개전 직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발언)
이에 따라, 해외 도피를 돕겠다는 서방의 제의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이곳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반코바 거리에 있습니다. 숨지 않습니다. 또한 어느 누구도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의 애국을 위한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곳 크이우에 남을 것입니다.”
영토와 국민이 공격받는 곳에서 자리를 지키며 군복을 입고 전선으로.
알리나 쉬만스카 / 우크라이나인·한국 사이버안보연구센터 연구원 (외교학)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암살 시도도 겪었고, 크이우를 절대 떠나지 않은 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지도자들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알리나 쉬만스카 / 우크라이나인·한국 사이버안보연구센터 연구원 (외교학)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가 완전히 급등했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많은 애국심을 심어주는 온 민족의 리더가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입니다. 무기는 우리의 진실이며 나라를 지킬 것입니다. 진실은 우리의 영토와 국가, 우리의 아이들…, 이 모든 것을 방어할 것이라는 겁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이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