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 정권의 도발에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안에 긍정적으로 호응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 일본 등 동맹들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의 도발에 대해 계속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국무부 대변인
“북한(정권)의 도발에 대해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우리는 독자적인 권한으로 그렇게 했고, 안보리를 포함해 유엔과 협력하며 그렇게 해왔습니다. 두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도발들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들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유엔에서 계속 동맹, 파트너와 협력해 필요한 데로 북한 정권이 추가적인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국무부 대변인
“우리의 목표는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겁니다. 우리는 이러한 궁극적 목표에 진전을 내기 위해 적대적 의도 없이 선의로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한결같이 밝혔습니다. 물론 북한은 이런 신호에 긍정적으로 호응하지 않았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화답하지 않는 와중에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매우 긴밀히 조율해 왔다며, 바로 그 때문에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일본과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낸 데 대해 미한일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과 한국이 역사 관련 문제들에 대해 치유와 화해를 모색하는 방법으로 협력할 것을 오랫동안 격려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이 민감한 역사 문제에 대응하는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공동의 역내, 국제 우선순위를 진전시키기 위해 기회를 붙잡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