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리버스주에 있는 불법 정유소에서 폭발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과 환경 그룹이 23일 밝혔습니다.
주 정부 관리인 굿럭 오피아는 "화재는 불법 연료 적재 장소에서 일어나 100명 넘는 사람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탔다"고 전했습니다.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높은 실업률과 가난 때문에 불법 원유 정유 행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원유는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소유한 미로 같은 파이프라인에서 빼돌려져 임시 탱크에서 정제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위험해 사고가 자주 났습니다. 또 이미 기름 유출로 농지, 작은 만과 늪 등에 환경 파괴가 벌어진 지역을 더욱 오염시켰습니다.
현지 환경 단체는 불법으로 정유한 기름을 사려던 차들이 불탔다고 밝혔습니다.
리버스주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불법 정유소에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나 아이들을 포함해 적어도 25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올해 2월 지역 당국은 절취한 원유를 정제하는 것을 단속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VOA 뉴스
*본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