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불법 정유소 폭발로 100명 이상 사망

2017년 4월 나이지리아 오프 하라코트 인근 불법 정유 시설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나이지리아 리버스주에 있는 불법 정유소에서 폭발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과 환경 그룹이 23일 밝혔습니다.

주 정부 관리인 굿럭 오피아는 "화재는 불법 연료 적재 장소에서 일어나 100명 넘는 사람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탔다"고 전했습니다.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높은 실업률과 가난 때문에 불법 원유 정유 행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원유는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소유한 미로 같은 파이프라인에서 빼돌려져 임시 탱크에서 정제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위험해 사고가 자주 났습니다. 또 이미 기름 유출로 농지, 작은 만과 늪 등에 환경 파괴가 벌어진 지역을 더욱 오염시켰습니다.

현지 환경 단체는 불법으로 정유한 기름을 사려던 차들이 불탔다고 밝혔습니다.

리버스주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불법 정유소에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나 아이들을 포함해 적어도 25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올해 2월 지역 당국은 절취한 원유를 정제하는 것을 단속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VOA 뉴스

*본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