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한·일 ‘철통’ 방어”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불법적 행동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어 공약을 확인했는데요, 국방부는 북한이 이런 거듭된 시험이 기술 발전과 위협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불법적 행동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어 공약을 확인했는데요, 국방부는 북한이 이런 거듭된 시험이 기술 발전과 위협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으로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국무부 대변인

“최근 북한이 최소 3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도 규탄합니다.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됩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무기 프로그램이 북한의 주변국들과 역내, 인도태평양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줍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조약동맹인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상기시키며, 두 나라와 앞으로도 긴밀히 조율해 북한의 도발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중국의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상기시켰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국무부 대변인

“(대북) 안보리 결의안들이 여러 개이며, 규탄 성명이 여러 개라는 사실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불안정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선 한국의 차기 정부가 사드 배치를 원하면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프라이스 대변인은 즉답 대신 한국에 대한 방어 공약을 철통같이 유지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을 동맹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는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도발적인 성격에 관해 깊이 우려한다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특히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발사 성격을 여전히 분석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거듭된 시험으로 북한 무기 기술이 발전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존 커비 / 국방부 대변인

"북한으로부터 위협이 계속 증가한다는 것에 동의할 것입니다. 북한은 계속 실험을 하며 계속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계속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들이 제기하는 위협이 증가한다고 평가하지 않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발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역내 순방 시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북한이 이런 시험을 하기에 좋은 시기란 결코 없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역내 동맹,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북한에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를 위한 외교에 관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