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 속도…‘핵실험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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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 정보 분야 수장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속도와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량살상력을 갖춘 핵 탑재 미사일로 미한일 세 나라를 모두 위협하면서 추가 도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미국 상원 의원은 북한 등의 도발에 대응할 강력한 미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방 예산 증액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방 정보 분야 수장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속도와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량살상력을 갖춘 핵 탑재 미사일로 미한일 세 나라를 모두 위협하면서 추가 도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미국 상원 의원은 북한 등의 도발에 대응할 강력한 미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방 예산 증액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DIA의 스콧 베리어 국장은 10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베리어 국장은 북한 지도부는 북한의 힘과 결의를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탄도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에 대한 추가 시험을 할 수 있고, 사이버 공격과 다른 핵 장치 시험을 강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체제 보전과 파괴력, 범위 면에서 확장된 군사적 역량 강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역내 동맹국들의 이익을 해치고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 역량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리어 / 미국 국방정보국장

“국방정보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시간표와 핵실험 가능성을 확실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거리와 치명성이 높아진 핵 역량을 갖춘 탄도미사일로 한국과 일본, 미국을 계속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도 김 위원장이 계속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핵과 재래식 역량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브릴 헤인스 / 미국 국가정보국장

“김정은은 역내 안보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재편하고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만들기 위해 공격적이고 잠재적으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주기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는 세출위 부위원장인 공화당의 리처드 셸비 의원이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한 강력한 육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리처드 셸비 /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부위원장

“미국 육군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안보 환경에서 싸우고 승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는 중국을 저지하고 이란과 북한, 급진적 극단주의 단체의 도발에 대응할 강력한 육군이 필요합니다.”

셸비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미군은 인력과 준비태세, 현대화와 관련해 일관되고 충분한 투자 덕분에 이런 도전들에 대처해왔다면서 지난해 국방예산보다 더 삭감된 수준의 2023 회계연도 국방예산은 우려스러우며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