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길에 나선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이 기간에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면서 단호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이번 순방 목적은 동맹국의 방어와 억지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동맹과 공조를 강화하며 압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9일 낮 한국 일본 방문을 위해 전용기로 출발한 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기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 기간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과 소통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한 대응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동맹국은 물론 중국과도 소통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동맹 방어에 대한 미국의 불굴의 의지를 높이고 역내 미국의 군사태세 조정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억지와 방어 공약을 재확인하고 미국과 한국, 미국과 일본은 물론 미한일 3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어떤 일이 벌어진다면 그것은 미국이 인도태평양에 관여하고 확고한 동맹국이 되며 어떤 침략 행위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강화하고 부각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해 미국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을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른 진전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의미 있거나 건설적인 외교에 관여할 의사를 전혀 나타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미국은 대북 압박과 함께 도발에 대한 단호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조관
"북한이 계속 대화를 거부하는 한 우리는 압력을 부과하고 동맹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또 도발에 명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지금의 방향을 고수할 것입니다. “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순방의 핵심 메시지는 미국이 우리의 동맹을 위해 이곳에 왔고 한국과 일본에 방위와 억지력을 제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여기 왔으며, 우리는 어떤 위협이나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