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아태 ‘경제·안보’ 협력 추진…‘중국 악의적 행동’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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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 기간 동안 다양한 경제 안보 협력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악의적 행동을 차단하고 국제 규범을 보호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중국이 역내에서 계속 경제적, 군사적 압박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한일 등이 협력 확대 기조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 기간 동안 다양한 경제 안보 협력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악의적 행동을 차단하고 국제 규범을 보호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중국이 역내에서 계속 경제적, 군사적 압박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한일 등이 협력 확대 기조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국 전문가인 패트리샤 김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경제 협력과 공급망 회복력을 심화하며 동맹들과 공동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평가했습니다.

패트리샤 김 /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이런 노력은 불안정을 초래하는 중국의 행동을 억지할 수 있는 미국 동맹 네트워크의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중국이 타이완 해협이나 동중국해 등에서 공격에 나설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것을 주지시키려는 것입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는 바이든 대통령은 일련의 성명을 통해 중국을 직접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으면서도 중국의 악의적, 강압적 행동을 차단하는 보호막을 세우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

“미국과 한국, 일본이 중국의 강압적 공격적 행동에 대한 대응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이런 기조를 계속 이어 나가야 합니다.”

크로닌 석좌는 그러면서 중국은 지금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왔던 활동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면서 군사 훈련 승격과 군 현대화, 솔로몬 제도와 같은 안보와 경제 협정 추진, 일대일로 투자 확대, 미국의 동맹인 필리핀의 새로운 페르난도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한 유인책 제시 등을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정상이 참여하는 쿼드 역시 안보 현안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지만 협의체라는 존재만으로도 중국에 보내는 메시지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쿼드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이 아니라고 봅니다. 쿼드는 4개국 상호 이익에 집중하고 있고 더 중요하게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국가들이 함께 규합하는 자체만으로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전문가들은 23일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도 아직 초기 단계지만 중국의 경제적 강압으로부터 국가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IPEF의 목표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 행동을 억지하기 위해 미국과 아시아 동맹들 간 경제 협력과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