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자유 민주주의 수호…‘한국전 등 참전’ 영원히 기억”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 등 미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 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한국전 등 참전 용사들을 미국인들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 등 미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 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한국전 등 참전 용사들을 미국인들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5월 30일.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를 하며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한국전쟁 등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은 조국의 부름을 받아 응했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영웅들은 조국의 부름에 응했습니다. 렉싱턴, 콩코드, 앤티템, 게티스버그, 벨로 우드, 벌지 전투, 한국,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전 세계 많은 곳으로 갔습니다. 많은 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전쟁 포로와 실종자가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자유는 거저 주어졌던 적이 없으며 민주주의는 언제나 투사를 필요로 했다면서 여전히 민주주의와 전제주의 사이에, 또 자유와 억압 사이에 투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에서 매우 실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자유는 희생할 가치가 있다는 점을 확인합니다. 민주주의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싸워 지킬 가치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목숨으로 지킬 가치가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단순히 우리 정부의 형태가 아니라 미국의 영혼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1세기 세계의 안보는 미국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이런 미국을 지키는 것은 바로 애국심을 갖은 미국인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21세기의 세계의 안보는 또다시 미국 실험의 성공과 생존에 달려있습니다. 이 위대한 실험은 국민과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자원하는 미국인 애국자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공격하는 동시에, 미국이 큰 대가를 치르고 2차 세계대전 이래 구축한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한국의 부산과 인천 등 미군 참전 지역들을 하나하나 지명하면서 영원히 미국인들의 기억에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밀리 / 미국 합참의장

“노르망디와 이오지마, 부산, 인천, 이아 드랭, 라마디, 모술, 아르간다브, 이 지역들은 우리의 단어와 모두의 기억에 영원히 새겨졌습니다.”

미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미군은 연인원 178만 9천 명으로 연합군의 약 90%에 달했습니다. 이들 미군 장병 가운데 3만 6천 명 이상이 고귀한 목숨을 잃었고, 10만 3천 명 이상이 다쳤으며, 7천 8백 명 이상이 실종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