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제재 위반 감시 ‘초계기’…‘중국 위협’ 용납 안 돼”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트럼프 행정부 시절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냈던 미국 공화당의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이 캐나다의 대북제재 감시 활동을 위협한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캐나다 초계기를 향해 초근접 비행을 하며 위력을 과시한 중국의 행동은 미국의 동맹과 유엔 제재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트럼프 행정부 시절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냈던 미국 공화당의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이 캐나다의 대북제재 감시 활동을 위협한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캐나다 초계기를 향해 초근접 비행을 하며 위력을 과시한 중국의 행동은 미국의 동맹과 유엔 제재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은 중국군이 캐나다의 초계기를 괴롭히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리시 의원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앞서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순찰 중이던 캐나다 정찰기에 중국 전투기가 초근접 비행하며 위협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유엔 제재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활동에 대해 중국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동맹국들과 유엔 제재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캐나다 공군 초계기가 인도태평양 공해에서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여부를 감시하던 중 중국 전투기가 수십 차례에 걸쳐 6~30m까지 근접 비행을 한 사실이 지난 2일 외신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캐나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찰기 조종사는 중국 전투기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신속하게 비행경로를 수정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중국의 위협 비행에 대해 무책임하고 도발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중국 국방부는 지난 6일 우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근 캐나다 군용기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핑계로 중국에 대한 근접 정찰과 도발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국가 안보를 해치고 양측 일선 인원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캐나다 측은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엄중한 결과를 캐나다 측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전투기들은 지난달 말 남중국해 지역에서 정찰 활동 중이던 호주 초계기를 향해서도 초근접 위협 비행을 했지만 책임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