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주중 미국 대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서 회복되고 있으며 봉쇄와 검역, 대량 검사를 의무화하는 정책이 “중국의 국가적 상황에 적합하다는 점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염병을 억제하고 경제를 안정시키며, 안전한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을 전면 봉쇄하는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 2천500만 인구에 대해 최근 이동이 엄격히 제한됐으며, 비슷한 조치가 베이징 등 다른 대도시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16일 미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대담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사업체 심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기업인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대중국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과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