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출범하는 홍콩 차기 정부의 조각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19일, 존 리 행정장관 당선인의 요청에 따라 에릭 찬 행정장관 사무실 주임을 정무부총리에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찬 주임은 2020년 8월 도널드 행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올린 인물 가운데 1명입니다.
당시 보안장관으로서 나중에 정무부총리직에 올랐던 존 리 당선인도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2019년 홍콩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했던 크리스 탕 보안장관과 레이몬드 시우 경무처장은 유임됐습니다.
또 홍콩 경제를 주도할 재무장관에는 폴 찬 장관이 유임됐으며, 법무장관은 테레사 청 장관이 물러나고 폴 람 홍콩 고등법원 판사가 임명됐습니다.
존 리 당선인은 이날(19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은 홍콩이 번영으로 나아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홍콩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도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