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이 국제사회에 제재와 자금 동결을 풀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아프간은 탈레반 재집권 후 단행된 국제 사회의 제재에, 지진 참사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탈레반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국제 사회가 아프간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국제 사회의 제재와 동결 자금 해제, 지원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22일 남동부를 강타한 규모 6.1의 지진으로, 약 1천 100명이 사망하고 가옥 1만 채가 부서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탈레반 당국은 지진 발생 다음 날인 23일 오후 생존자 수색 작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구호 노력이 시작됐지만 열악한 인프라와 악천후 등 여러 악재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 정권은 국제기구의 구호 작업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탈레반 정권은 구호품을 압류하거나 구호 요원들의 접근을 방해하는 등 국제기구의 지원 작업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