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가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25년 전보다 심각하게 후퇴했다며 중국 정부의 강압적인 조치에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쑤성창 타이완 총리는 영국이 홍콩의 주권을 중국에 넘긴 지 25주년을 맞은 1일 기자회견에서 홍콩에서 자유가 사라졌다고 경고했습니다
쑤 총리는 “중국은 앞서 변화 없는 50년을 약속했지만 겨우 25년 만에 홍콩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라졌다”며 이는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식 양안 통일, 즉 중국 본토와 타이완의 통일이 효과가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도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의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법치가 25년 전과 비교해 심각하게 후퇴했다”며 중국 공산당의 홍콩 정책은 ‘일국양제’의 본질이 보편적 가치와 상충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홍콩에서 열린 주권 전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일국양제’를 20차례나 언급하며 일국양제가 “보편적으로 공인된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