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락스퍼 국제영화제' 28일 개막...VOA 다큐멘터리 '3일의 약속' 등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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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부산락스퍼 국제영화제' 28일 개막...VOA 다큐멘터리 '3일의 약속' 등 상영

제1회 '부산락스퍼 국제영화제'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사하구에서 열립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락스퍼'는 ‘자유’와 ‘정의’를 꽃말로 가진 꽃의 이름으로, 락스퍼국제영화제는 이번 영화제의 표어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인권을 내걸었습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장호 감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락스퍼 국제영화제는 일반적 영화제와 달리 대한민국을 위한 문화 의식과 시민의식, 역사의식 등을 고양하는 것이 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다대포 해변공원 중앙광장에서 진행되며,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잠입'이 선정됐습니다.

덴마크에서 제작된 영화 '잠입'은 북한의 무기 밀매 실상을 밝혀내기 위해서 북한으로 직접 잠입하는 스릴러 다큐멘터리 영화로 덴마크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영화 '잠입' 외에도 이번 영화제에는 탈북민 박지현 씨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웰컴 투 맨체스터'와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3일의 약속' 등 북한 관련 작품 두 편이 추가로 상영됩니다.

‘VOA(미국의 소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3일의 약속'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특히, 전쟁통에 잠시만 떨어져 있으면 된다는 약속을 믿었지만, 결국 70년 넘도록 북한에 남은 형을 만나지 못한 권성주 씨, 미국 내 한인이산가족 상봉 운동을 이끌고 있는 이차희 씨 등, 미국에서 북한의 가족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이번 영화제의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예매는 락스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