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일 협력 ‘역내 동맹’ 강화…안보 등 ‘즉각 협력’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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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역내 동맹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공동 이익을 증진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구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안보 문제 등 협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고 역사 문제는 지속적으로 타협점을 찾아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역내 동맹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공동 이익을 증진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구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안보 문제 등 협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고 역사 문제는 지속적으로 타협점을 찾아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크리스토퍼 존스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 국장은 18일 VOA에, 한국과 일본 모두 관계 개선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열린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매우 긍정적이며 관계 개선의 계기를 구축하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존스턴 /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 국장

“긴밀한 미한일 3국 관계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로 세 나라 모두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세 나라가 가까워지고 협력할 때 대북 억지력도 강화됩니다. 3국이 한목소리를 낼 때 경제적 강압 행위 등 중국 문제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이슨 줌월트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은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전략에서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줌월트 /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미국은 역내 공동 목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많은 친구와 동맹의 확보를 의미하는 ‘동맹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역내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입니다. 이 두 나라가 공통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은 미국에 매우 중요합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점증하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 등 역내 모든 위협과 도전 요소를 다루기 위해 한일 양국 간 군사적 협력과 조율을 강화하고 전략적 공조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첼 리스 / 전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정보 공유, 군사 협력과 조율, 일반적 경제 관계라는 측면에서 더 좋습니다. 동맹이 강해질수록 아시아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등 역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존스턴 전 국장은 역사 문제는 양측이 절충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양국이 해결 노력을 지속하면서 실질적 협력과 진전을 이룰 분야, 즉 즉시 협력 가능한 안보 영역 등에 집중하는 것이 최상의 접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한일 양국의 새 정부는 모두 북한과 중국 등 역내 다른 위협과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미한일 3국 협력이 핵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양국 간 이견을 관리하면서 현안 별로 접근하는 방안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한일 협력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VOA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