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 G20에 회원국 지위 요청

지난 2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프리카연합(AU)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리카 국가들의 모임인 아프리카연합(AU)이 주요 20개국(G20)에 유럽연합(EU)과 같은 회원국 지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AU가 지난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은 요청을 서한으로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AU는이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에너지난이 심화하고 곡물 가격이 급등해 빈곤국들이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상황을 고려해 AU가 G20 회원국 지위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U를 회원으로 맞아들이는 결정은 G20을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AU 대변인은 "아프리카는 세계의 주요 협의체에서 관찰자가 아니며, 온전히 대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AU는 역내 55개 나라로 구성돼 있으며전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조 달러를 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 국가 G20 회원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합니다.

VOA 뉴스